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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막둥이

우리집 막둥이의 사고 2탄 똥휴지 물고 나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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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둘째 아이 픽업 다녀온 사이 우리 집 막둥이 '아리'가 또 사고를 쳤네요.

주차하는 사이 먼저 올라간 아이가 빨리 올라오라는 전화와 함께 사고를 쳤다는 소식을 전하네요. 후다닥 집으로 일단 얼른 뛰어가봅니다.

사건 발생! '아리가 또 사고를 쳤다!'

집에 올라가니 엄마가 왔다고 해맑게 꼬리를 흔들며 뛰어오는 녀석과는 반대로 화장실 앞은 휴지더미가 쌓여있네요.

한 걸음 다가가자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아리는 화장실에서 가져온 휴지를 거실 한가운데까지 끌고 나왔고, 이미 휴지 조각들이 온 바닥에 흩어져 있네요.

저와 눈이 마주친 순간, 아리는 '아차!' 하는 표정을 짓더니 후다닥 도망갑니다. 자기가 뭔가 잘못했다는 걸 인지한 것 같네요.
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 완료했습니다.

강아지는 왜 휴지를 물고 나올까?

강아지가 화장실 휴지를 물고 나오는 건 단순한 장난이 아닙니다. 몇 가지 이유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볼게요.

1. 바스락거리는 휴지가 재밌다!

강아지는 본능적으로 부드러운 것, 바스락거리는 것처럼 소리가 나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휴지는 쉽게 찢어지며, 입에 물고 흔들면 사방으로 흩어져 강아지 입장에서 보면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장난감' 일 수밖에 없습니다.

2. 혼자 있는 시간이 지루하다!

강아지는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심심함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주보호자가 외출하고 없으면 재밌는 걸 찾다가 휴지를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죠.

3. 냄새가 궁금하다!

화장실에는 다양한 냄새가 존재합니다. 강아지는 호기심이 많고 특히 보호자의 향이 묻어있는 휴지를 탐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스트레스 해소용

강아지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물어뜯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이때 쉽게 찢어지고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게 휴지입니다.

휴지 테러 수습 작전

1. 현장 정리

일단 바닥에 널브러진 휴지부터 정리합니다. 그리고 강아지가 먹었을 수도 있으니 입 주변과 바닥을 확인하도록 합니다. 혹시라도 휴지를 삼켰다면 위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꼭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입과 몸에 냄새가 나는것 같아 목욕도 했습니다. 목욕하면서 조금 혼냈다고 삐져서 얼굴도 안 보여주네요.

2. 아리의 행동 패턴 분석

아리가 특정시간대에 이런 사고를 치는지 아니면 단순히 심심해서 이런 행동을 하는지 고민해봐야 합니다.

3. 뚜껑 있는 휴지통 준비

강아지가 열 수 없는 뚜껑이 있는 휴지통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뚜껑을 열 수 있으니 아리가 닿을 수 없는 곳에 휴지통을 옮기도록 합니다. 그리고 외출할 때는 꼭 화장실 문을 닫도록 합니다.

4. 대체 놀잇감 준비하기

아리가 심심해서 사고를 치지 않도록 장난감을 준비하거나 간식을 주고 외출하도록 합니다.

 

강아지가 휴지를 물고 나오는 이유는 '장난감으로 착각 + 심심함 + 냄새에 대한 호기심' 때문입니다.

그러니 강아지가 휴지통에 접근하지 못하게 차단하고, 대체 놀이를 제공하여 스트레스를 풀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아지의 예상하지 못한 사고 때문에 당황스럽지만 또 잊지 못할 하루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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