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의 산책은 계절에 따라 다양한 주의사항이 필요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각각의 계절에 맞는 올바른 산책법과 주의사항을 4살 몰티즈 보호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알려드릴게요.
왜 계절별 산책법이 따로 필요할까?
4살 몰티즈를 키우면서 매일 산책을 해왔지만, 매 계절이 다르게 느껴졌어요. 봄에는 진드기 걱정, 여름엔 발바닥 화상, 가을엔 떨어진 은행 열매, 겨울엔 추위와 제설제까지...
계절별 환경에 맞춰 산책을 준비하고 대처하지 않으면, 사랑하는 반려견에게 스트레스와 건강 위협이 될 수 있으니 꼭 읽어보시고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봄 산책법 - 꽃피는 계절, 그러나 알레르기와 진드기에 주의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강아지도 활동량이 늘고, 산책도 길어지죠. 봄은 산책하기 좋은 계절이지만, 꽃가루 알레르기와 진드기 및 벌레가 증가하니 산에 주의해야 합니다.
- 산책 전 진드기 예방약 또는 목걸이 착용
- 풀밭, 꽃밭보다는 포장된 산책로 위주로
- 산책 후 빗질과 발 닦기 필수
여름 산책법 - 뜨거운 아스팔트와 열사병 주의
여름엔 열사병과 발바닥 화상이 가장 큰 위협입니다. 강아지는 땀샘이 없어 체온 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쉽게 더워합니다. 그리고 사람보다 기초 체온이 높아 더위에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산책 시 그늘에서 햇빛 쪽으로 안 나가려고 버티는 경우가 빈번해서 가급적이면 오후 늦게 산책을 나가는 편이에요.
- 산책 시간 : 이른 아침(6~8시) 또는 저녁(8시 이후)으로 햇빛이 강하지 않은 시간대
- 손등 테스트로 아스팔트 온도 확인 : 아스팔트의 온도가 높아져 강아지의 발바닥에 화상의 위험 주의
- 물 휴대 및 시원한 장소로 휴식 :더위로 인한 수분보충 필요
에어컨 바람에 익숙한 실내견이라면, 10분 이내 짧은 산책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아요.
가을 산책법 - 떨어진 열매와 식물 섭취 주의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은 산책하기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 꽃가루도 황사도 없으니까요. 하지만 이 시기엔 떨어진 열매나 은행나무 열매, 독성 식물을 강아지가 입에 넣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주변 바닥을 확인하며 산책 : 냄새를 맡다가 입에 무언가 가져가는지 반드시 확인필요
- 일찍 어두워지므로 LED 하네스, 반사 목줄 필수 : 해가 짧아지는 시기
- 환절기 감기 대비, 산책 전후 체온 변화 주의 : 강아지는 감기에 걸리면 죽을 수도 있으니 체온유지 주의
냄새 맡다가 입 주변에 나뭇잎 묻히기는 이제 일상이랍니다.
겨울 산책법 - 추위와 제설제에 대비한 보호
겨울엔 차가운 바람뿐 아니라 제설제, 눈, 얼음이 강아지의 발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특히 몰티즈처럼 소형견은 저체온증 위험도가 높아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태어난 처음으로 눈을 밟아본 우리 똥강아지는 느낌이 이상한지 가지 않고 그냥 얼어버려서 바로 안고 들어와야 했죠.
2년간 갇혀 살다가 우리 집으로 온 첫해에 눈이 와서 데리고 나와봤더니 산책은커녕 사시나무 떨듯이 떨어서 불쌍해서 그냥 데리고 들어왔었던 기억이 나네요.
- 강아지용 방한 의류 착용 : 추의 노출 방지
- 발바닥에 바셀린 or 보호 크림 : 건조하고 차가운 바닥은 발바닥 보호
- 산책 후 미지근한 물로 발 세척 → 완전 건조 : 동상이나 습진 예방
한파엔 실내에서 장난감 놀이로 대체하여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저희 집 강아지도 처음엔 여름 산책에서 열사병에 가까운 증세를 보인 적이 있어요. 전 그것도 모르고 산책 안 하려고 그러는 줄 알고 혼낸 적도 있어요. 그리고 집에 와서는 탈진하다시피 해 병원으로 뛰어갔었죠. 그 이후로 더 알아보고 계절마다 다른 산책 준비를 철저히 하게 되었습니다.
사계절 산책의 기본은 '관찰과 배려'입니다. 계절을 즐기면서도 반려견을 지키는 지혜, 지금부터 실천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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