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귀염증 증상, 우리 말티즈를 통해 알게 된 귀 건강의 중요성

올해로 4살이 된 저희 집 말티즈 ‘아리’는 평소 건강한 편이에요. 하지만 작년 여름, 루이가 귀를 자주 긁고 머리를 흔드는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단순히 간지러운 줄만 알았는데, 알고 보니 초기 귀염증이더라고요.

당시 저처럼 귀염증 증상을 놓치기 쉬운 보호자분들을 위해, 오늘은 강아지 귀염증의 주요 증상과 주의해야 할 변화들을 총정리해 보려고 해요.

반려견의 초기 귀염증 증상을 통한 귀 건강 상태

1. 강아지가 귀염증일 때 보이는 대표적인 증상

가장 흔하고 눈에 띄는 증상은 지속적으로 귀를 긁거나, 머리를 한쪽으로 기울이거나 흔드는 행동이에요. 아리도 하루에도 몇 번씩 귀를 긁고 바닥에 비비길래 이상해서 귀 안을 살펴봤죠.

이때 체크해야 할 포인트:

• 귀 안이 붉게 변해 있다
• 진한 갈색 또는 노란색 귀지가 많이 나온다
• 귀에서 시큼하거나 악취가 난다
• 귀를 만지면 아파하며 고개를 피한다

아리의 경우 귀를 살짝 만지자 “앙!” 하고 소리를 내고 도망을 가더라고요. 만약 심하게 아파하거나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염증이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해요.

2.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귀염증의 증상 단계

초기 단계는 가벼운 가려움과 귀지 변화로 시작돼요. 하지만 관리가 되지 않으면 곧 중기 → 심화 → 만성 외이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 초기: 간헐적인 긁기, 귀지 증가, 냄새
• 중기: 귀 붉어짐, 상처 발생, 귀털 주변 젖음
• 심화: 균형 감각 저하, 식욕 감소, 고개 기울임
• 만성: 귀 모양 변형, 고름, 반복적인 염증

무엇보다 무서운 건 반복되는 귀염증이 청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에요. 아리는 다행히 초기에 발견해서 빠르게 치료받을 수 있었지만, 수의사 선생님 말로는 늦게 병원에 오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3. 보호자가 즉시 체크해야 할 행동 변화

단순히 귀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귀염증이 심해지면 아이의 전반적인 컨디션에도 영향을 주게 돼요. 아리도 귀 문제로 며칠 동안 제 곁으로 잘 오지 않으려고 하고 자꾸만 집안에 숨어 있더라고요. 아마도 자꾸 건드리면서 귀를 자극하게 되는 게 싫었나 봐요. 특히 둘째 아이가 쓰다듬으려고 하면 '으르렁'하며 만지지도 못하게 했어요. 자꾸만 집안에 숨거나 불러도 나오지 않는 이유가

주의해야 할 변화들:

• 산책이나 놀이에 대한 반응이 줄어듦
• 귀를 만지려고 하면 도망감
• 편하게 눕지 못하고 계속 귀 쪽을 신경 씀
• 식욕 저하 및 잠자리에서 자주 깨는 행동

4. 강아지 귀염증,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저도 처음엔 “이 정도면 집에서 청소하면 되겠지” 하고 넘겼지만, 3일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안전해요. 특히 냄새, 귀지 색상 변화, 피가 비치는 증상이 보이면 전문 진료가 필요해요.

아리도 병원에서 외이염 진단을 받고 1주일 정도 약물 치료와 귀세정 치료를 병행했는데, 다행히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어요. 그 이후로는 주 1회 귀 청소 루틴을 만들었답니다.

마무리 – 강아지 귀염증, 보호자의 빠른 눈치가 생명!

귀염증은 생각보다 흔한 질병이지만, 빠르게 대응하면 큰 병이 되지 않고 관리할 수 있어요. 특히 말티즈처럼 귀 털이 많고 처진 귀를 가진 견종은 더 자주 체크하고 신경 써줘야 합니다.

우리 반려견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귀 기울여주는 습관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루이를 통해 다시 한번 느꼈어요.

이 글이 귀 건강이 걱정되는 보호자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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